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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만기 D-7…'석방 vs 연장' 놓고 내일 격돌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가 오늘(9일)로 일주일 남았습니다. 구속이 연장되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는데, 연장 여부를 놓고 내일 법정 공방이 벌어집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78번째 공판에서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에 대한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검찰과 변호인단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구속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절차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법원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기소부터 1심 선고까지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한 6개월이 오는 16일이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처음 구속 당시 적용하지 않았다가 기소 단계에서 추가한 롯데와 SK 관련 뇌물 혐의로 구속을 6개월 더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뇌물 등 18개나 되고 불구속 상태가 되면 건강문제 등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을 수 있어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야 된다는 겁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 연장의 근거가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롯데나 SK 뇌물 혐의는 범죄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뿐 아니라 관련 심리가 대부분 마무리돼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법조계에서도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구속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고령에 따른 수감 생활의 어려움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합니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직접 들은 뒤 이번 주 안에 구속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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