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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핵 무력 대업 완수"…자력갱생 유독 강조

<앵커>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공식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예상한 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핵 개발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력갱생을 유난히 강조했는데 강력한 제재를 견뎌내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먼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월 7차 당 대회와 전원회의 이후 17개월 만에 열린 당중앙위 전원회의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황병서, 최룡해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함께 연단에 자리 잡은 김정은은 상황이 엄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완전히 말살하기 위해 최후발악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대하여….]

김정은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핵 개발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제-핵개발) 병진 노선을 계속 철저히 관철하여 국가 핵 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완수할 데 대하여….]

발언 도중 주먹을 불끈 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제재를 의식해서인지 자력갱생을 유난히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자력갱생 구호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나라의 경제를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에 의거하는 자립적인 경제로….]

북미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김정은이 당의 주요회의를 17개월 만에 다시 소집한 것은 엄혹해지는 제재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북한 내 기름값이 뛰는 등 제재 효과가 서서히 파급되는 상황에서 내부결속을 다질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핵 개발이 김정은 개인 차원이 아닌 당의 공식결정임을 강조해 주민 생활이 어려워지더라도 책임을 분산시키겠다는 뜻으로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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