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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김여정 승진…대규모 세대교체에 담긴 뜻은

<앵커>

북한은 또 이번 회의에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인천에 왔었던 핵심 실세 최룡해가 군 분야까지 역할을 확대했고,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도 승진했습니다.

인사에 담긴 의미를 전병남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최룡해를 당중앙군사위원으로 선출했습니다.

2014년 4월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나면서 군부에서 손을 뗐던 최룡해가 다시 군 업무까지 종사하게 된 것입니다.

북한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가운데 노동당의 주요기구인 정무국, 군사위원회까지 이름을 올린 것은 김정은을 제외하면 최룡해가 유일합니다.

최룡해는 또, 당 부장에도 임명돼 기존 6개의 직위까지 합해 모두 8개의 직위를 갖게 됐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최룡해가 원래 핵심실세였지만 군 쪽에서 김정은을 보좌하는 역할까지 부여받으면서 모든 영역에서 김정은의 최측근으로서의 역할을 앞으로 하는….]

최룡해의 역할을 당정군 전방위로 확대한 것은 미국과의 대결구도에서 경험 많고 노련한 최룡해의 능력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당의 주요직책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됐습니다.

김정은의 행사를 주변에서 챙기며 실세 역할을 해 온 김여정을 정치국의 주요직위에 승진시킨 것은 올해 30살인 김여정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또 당중앙위 부위원장에 6명을 새로 임명하는 등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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