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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현국면 심각 인식…돌파위한 인적개편 의미"

통일부 "김정은, 현국면 심각 인식…돌파위한 인적개편 의미"
통일부는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김정은이 현 국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돌파를 위한 인적 개편 측면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 제7기 2차 전원회의 관련 자료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이번 대규모 인사는 고령자 세대교체와 7차 당 대회 후속 보완 인사로서의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태종수 전 함경남도 당책임비서, 안정수 당 중앙위 부장이 정치국 위원에 선임된 것과 관련해 "외교, 경제분야 인사의 승진을 통해 대외 고립 탈피, 자력갱생 등에 매진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당 중앙위원회 검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해서는 일선에서 후퇴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개별 인사 중에서는 최룡해와 김여정이 부각된다"면서 "최룡해는 당 중앙군사위원에 재선출돼 당의 중앙군사위원 및 정치국 상무위원, 정무국 부위원장,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정 주요 보직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국 위원으로 거명된 박광호에 대해서는 통일부도 현 직위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전원회의에서 이뤄진 김정은의 정세평가 보고와 관련해선 "병진노선의 타당과 핵개발 지속 추진 입장을 강조했다"면서 "제재 국면아래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룬 데 대해 평가하고 자력갱생 및 과학기술 발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북제재 압박 강화 상황에서 핵개발 완성을 계속 추진하면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대내 결속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당 규약 26조에는 연 1회 이상 전원회의를 소집해 중요 문제를 토의 결정하고 당 주요조직을 인선토록 돼 있으나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일과 당 창건기념일이 있는 10월에 개최된 것은 시기적으로 이례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이번 인사에서 해임된 인사 명단은 따로 밝히지 않음에 따라 통일부는 추가 분석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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