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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중국제 전투기·탱크로 무장…중국, 무기 수출·지원총력

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미얀마·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제 전투기·전함·탱크 등으로 무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5일 중국이 필리핀에 우호와 협력관계의 표시로 M-4 소총 3천 정을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대테러전 지원용으로 제공한 약 37억 원 어치의 소총은 전량 필리핀 국립경찰이 받았습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과는 반대로 미 의회는 지난해 필리핀에 대한 2만6천여 정의 M-4 소총 판매를 차단했습니다.

중국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과도 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왕립 태국 육군은 1년6개월 전 구매계약을 체결한 약 1천685억 원 어치의 국산 주전투용 탱크 VT4 1차분 28대의 인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작년 말 중국산 039A형 위안급 디젤·전기 동력 공격잠수함 3척에 이어 지난 3월 VN1 장갑차 구매를 각각 주문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작년 11월 나집 라작 총리가 방중 때 중국산 해안경비선 4척을 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중 2척은 중국에서, 나머지 2척은 말레이시아에서 건조되며 구매액이 약 3천175억 원에 이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과의 유대 강화를 밀어붙이는 것은 미 법무부가 비자금 세탁 의혹과 관련해 나집 총리 측근을 기소하고 나서부터입니다.

또한 중국은 미얀마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대부분과 장갑차량, 총기, 해군함정을 제공하는 최대 무기 공급자입니다.

중국 해군은 2012년 미얀마 해군에 구형 053H1 프리깃함 2척을 넘겨줬습니다.

지난 5월 중국-미얀마 해군이 사상 처음 실시한 연합훈련에는 미사일장착 구축함인 창춘함, 미사일장착 프리깃함인 징저우함, 보급선 차오후가 참가했습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해군은 작년 중국산 730형 해상운송 근접방어 무기체계의 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레이더 유도 개틀링포 형태의 무기체계는 대함 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에 대한 방어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프리깃함에 장착됐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2005~2009년 사이 C-802 대함 미사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항공탐색 레이더를 중국으로부터 사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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