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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프, 오스타펜코에 설욕…여자테니스 세계 1위 등극

루마니아의 여자 테니스 스타 시모나 할레프가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세계 2위 할레프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TA 투어 차이나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8위인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2대 0(6-2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할레프는 오는 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할레프는 올해에만 세 차례 세계 1위에 오를 기회를 맞았으나 그때마다 1승이 모자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오스타펜코에게 역전패해 준우승했고 6월 윔블던에서는 4강에만 들었어도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또 8월 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에서도 우승했다면 세계 1위가 되는 상황이었으나 가르비녜 무구루사(1위·스페인)에게 2대 0으로 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세 번의 '1위 등극'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할레프는 이번에는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오스타펜코에게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면서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1975년 창설된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에서 루마니아 선수가 1위가 된 것은 할레프가 처음입니다.

9월 11일에 처음 1위가 된 무구루사는 약 한 달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할레프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는 앞서 7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러시아의 마리야 샤라포바를 2대 0으로 꺾기도 했습니다.

할레프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고 2014년과 2017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입니다.

할레프는 결승에서 카롤린 가르시아(15위·프랑스)-페트라 크비토바(18위·체코) 경기의 승자와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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