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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 균형 중요…"제대로 쉽시다" 기업에 새 바람

<앵커>

우리나라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OECD 국가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2번째로 깁니다. 하지만 생산성은 낮은 수준이죠. 이번 장기 연휴는 이런 기업문화를 바꾸는 첫 번째 실험으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쉴 때 제대로 쉬게 하는 기업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한 주 수고하셨습니다.]

이 유통 회사는 지난해부터 금요일 야근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주말을 제대로 즐기라"는 겁니다.

[이다영/회사원 : 금요일 밤부터 친구들이랑 또 가족들이랑 계획을 짤 수 있고, 주말 2박 3일 동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나고….]

한 통신사는 퇴근 뒤, 그리고 주말 동안 업무와 관련된 카톡을 금지했습니다.

[이소영/회사원 : 사람 뇌가 회사 일만을 생각한다고 해서 좋은 아웃풋을 가져오는 거 같지는 않고, (제대로 쉬어야) 개인의 삶도 훨씬 퀄리티가 올라가고….]

주말을 쉬고 월요일에는 오후에 출근하는 4.5일 근무제를 도입한 벤처기업도 있습니다.

근로 시간은 긴 데 반해, 생산성은 OECD 최하위권인 비효율적인 문화를 바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 직장에서 8시간 계속 일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서 효율적인 업무시간에 보다 많은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 더 중요하거든요.]

특히 최근 20~30대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면서, 이를 보장하려는 기업들의 변화 바람은 더 확산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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