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와이 주가 특정국민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금지명령에 반발해 다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호놀룰루 소재 미연방 지법 데릭 왓슨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금지명령에 대한 하와이주의 제소를 허용했습니다.
왓슨 판사는 주 당국이 오는 10일까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연방정부는 오는 14일까지 답변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기존의 미입국 제한 또는 금지대상국이었던 이란과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무슬림 6개국 가운데 수단을 제외하고 북한과 베네수엘라, 차드 등 3개국을 새롭게 추가한 여행금지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새 여행금지 명령은 오는 18일부터 발효됩니다.
하와이주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입국금지를 이행하기 위한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노력들인 앞서 두 차례 여행금지명령들에 제소했었다면서 "불행하게도 3번째 명령 역시 이전과 동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와이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금지 명령이 국적 차별 표현을 금지한 이민법을 조롱하고 있으며 의회가 대통령에 부여한 권한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