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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실업자 5명 중 1명 취업 무경험 '순수 실업자'

외환위기·금융위기 때보다 취업 경험없는 실업자 비중 높아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작성 2017.10.07 08:55 수정 2017.10.07 10:05 조회 재생수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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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20대 실업자 5명 중 1명 취업 무경험 순수 실업자
8월 취업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20대 실업자 비중이 역대 최고를 찍었습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20대 실업자는 39만명이었고 이중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2천명이었습니다.

20대 전체 실업자의 18.5%가 취업 자체를 해본 적이 '순수 실업자'인 셈입니다.

계절성을 배제하기 위해 8월 기준으로만 비교하면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8월 10.0%보다 8.5%포인트(p)나 높은 것입니다.

8월 기준으로 보면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자의 비중은 2012년까지 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8년(9.7%)과 2009년(7.3%)에도 10명 중 한 명에도 못미쳤습니다.

그러나 2013년 13.4%로 뛰더니 2014년(11.1%), 2015년(13.3%)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고, 지난해 8월 17.6%까지 치솟더니 올해 또 올랐습니다.

15∼29세로 연령층을 확대해봐도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이 연령대 실업자 중 취업해보지 않은 실업자는 1999년 8월 13.5%에서 올해 8월 19.7%로 6.2%포인트 상승해, 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청년층 입장에서는 최근이 취업의 첫 문턱을 넘기가 더 어려워진 셈입니다.

김두순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하고 이동에 제약이 있다 보니 처음에 어느 직종에 들어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간을 많이 투자하더라도 대기업, 공공부문 등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는 청년들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