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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北 핵실험으로 백두산 환경파괴 우려"

LA타임스 "北 핵실험으로 백두산 환경파괴 우려"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으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는 물론 약 100㎞ 떨어진 백두산까지 산사태를 비롯한 환경파괴의 우려가 있다고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LA타임스는 '북한 핵 실험의 첫 사상자는 바로 북한의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달 3일 6차 핵실험이 규모 6.3의 지진을 유발하면서 중국 당국이 백두산 등반로 일부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분석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6차 핵실험으로 이미 진행된 산악 침하 구간에 추가적인 침식이 일어났으며 분화구의 침하가 발생한 곳도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위성사진을 보면 핵실험 지점인 풍계리에 가까운 해발 2천100m의 만탑산에도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들베리센터의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담당 제프리 루이스 국장은 "핵실험이 산을 움직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23일에 발생한 규모 3.4의 지진은 핵실험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려졌지만, 만탑산 일부 지반의 붕괴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이 신문은 진단했습니다.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의 손 레이 교수는 "폭발에 의해 지하 수백 미터 지점에 생긴 구멍이 내려앉으면서 생긴 진동이 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군사전문가 조지프 버뮤디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국지적인 산사태가 여러 번 있었다며 특히 핵실험이 진행된 지역 주변에서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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