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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몰래 가동' 시인…막을 방법 딱히 없다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작성 2017.10.07 07:13 수정 2017.10.07 07:33 조회 재생수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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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2월 우리 기업이 모두 철수한 개성공단에서 최근 몰래 공장을 가동해왔다고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무단사용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제기된 '개성공단 몰래 가동설'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개성공업 지구는 북한의 주권이 행사되는 곳"이라며 "무엇을 하든 누구도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측이 개성공단을 깨버렸을 때 모든 관리운영권이 북에 있음을 선포했다며 북한 근로자들은 당당하게 일하고 있고 공장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단 가동을 사실상 시인한 겁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내 19개 의류공장을 남측에 통보 없이 은밀히 가동하고 있으며공장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가림막까지 설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직접 가동을 통해) 개성공단 폐쇄를 무력화시키고 또 그것을 통해서 남남갈등까지 유발시키는….]

관련 내용이 사실이라면 남북한 합의에 위배되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우리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공단 내 남측 입주기업 차량 1백여 대가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도 무단 사용 중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개성공단 철수 이후 남북한 연락 채널이 모두 끊기면서 현재로선 북한의 남측 자산 무단 사용을 막을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