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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무역위, 삼성·LG 세탁기 '수입제한' 필요 여부 판정

<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과 LG전자에 세탁기 수입이 급증해서 미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과 LG 전자를 상대로 낸 세이프가드, 긴급수입제한조치 청원에 대해 이유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두 회사가 만든 대형 가정용 세탁기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서 미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겁니다.

대상은 삼성과 LG가 동남아와 멕시코 등 제3국에서 생산한 세탁기들로 지난해 수출액은 10억 달러 규모입니다.

세이프 가드는 불공정무역행위가 아니라도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국제무역위는 오는 19일 공청회를 개최한 뒤 다음 달 투표를 거쳐 구제조치의 방법과 수준을 결정합니다.

다만 국제무역위의 판정이 곧바로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최종 결정은 청문회 등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쯤 내리게 됩니다.

국제무역위는 앞서 지난달에는 한국과 중국 멕시코에서 수입된 태양광 패널이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판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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