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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국왕, 러시아 첫 공식 방문…"3조 원 이상 계약 성사"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러시아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야 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에너지와 국방 분야 등을 논의하고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논의 항목 중에서는 러시아의 S-400 방공미사일, 발전소 건립도 포함돼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양국 간 30억 달러(약 3조4천억 원)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군사 개입한 만큼 이에 대해 양국 정상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국왕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양국은 장관급 인사가 상대국을 방문하거나, 지난해 사우디의 실세왕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제1 왕위계승자(방문당시 제2왕위계승자) 겸 국방장관이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난 적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07년 사우디를 정상 방문해 당시 압둘라 국왕과 만났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이란 핵 협상 등 중동 여러 현안에서 이견을 드러냈지만 최근 수년간 국방, 원자력발전,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OPEC 비회원국 중 산유량이 최대인 러시아는 유가 인상을 위해 산유량 동결을 합의하는 등 원유 시장에서도 긴밀한 관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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