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FBI, 총기난사범 동거녀 조사…'오리무중' 범행동기 밝혀질까

미국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로 기록될 '라스베이거스 참사'의 범행 동기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범인 스티븐 패덕의 동거녀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동거녀인 아시아계 마리루 댄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댄리는 범행 당시 필리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댄리가 휠체어로 LA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수사관들이 동행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경찰도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댄리는 애초 용의 선상에 올랐지만 경찰 조사에서 범행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총기 난사범 패덕이 범행 직후 사건 현장에서 자살한 데다 범행의 전모를 밝혀낼 단서가 마땅치 않아 댄리의 증언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댄리를 '관심 인물'로 분류한 상태이며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조 롬바르도 경찰서장도 "댄리로부터 약간의 정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호주 국적으로 알려진 댄리는 지난달 25일 홍콩으로 출국했으며, 라스베이거스 참사 당일에는 필리핀에 머물렀다고 미 수사당국은 전했습니다.

패덕이 총기 난사 범행을 앞두고 필리핀으로 10만 달러를 송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호주 현지언론을 인용해 "범인이 범행을 앞두고 일부러 댄리를 필리핀으로 보낸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