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추석 연휴 쓸쓸히 쓰러진 60대…이웃 관심으로 구조

추석 연휴 쓸쓸히 쓰러진 60대…이웃 관심으로 구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추석 연휴 신변을 비관해 음식을 끊고 저혈당으로 쓰러져 있는 60대가 이웃의 관심으로 구조됐습니다.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주민이 "전날 옆집 할머니가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한 것이 이상해 다음날 문을 두드렸는데 인기척이 없다"며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할머니 신발은 보이는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119구조대를 불러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고 할머니 집에 들어갔습니다.

안방에는 63살 A씨가 유서를 남긴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행히 A씨는 응급실에서 의식을 회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A씨는 평소 당뇨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추석 연휴 기간 이웃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음식을 먹지 않고 방에 홀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이틀 동안 식사를 하지 않아 저혈당으로 쓰려져 있었다"며 "옆집에 사는 이웃의 관심이 홀로 사는 할머니를 살렸다"고 신고자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