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증가율 1위는 세종, 2금융권 1위는 경기

최근 1년 새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였고 은행을 제외한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경기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금융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세종시로 집계됐습니다.

세종시는 7월 말 기준 은행 주담대 잔액이 4조 3천525억 원으로 1년 새 23.2%, 8천187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국의 은행 주담대 증가율 6.4%의 4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세종시에 이어 2위는 19.6%의 증가율을 기록한 제주도가 차지했습니다.

제주도는 은행 주담대가 1년 새 4천563억 원 늘어 7월 말 잔액이 2조 7천836억 원이었습니다.

울산이 10.7% 늘어 3위를 차지했고 이어 부산 10.4%, 강원 9.2%, 서울 6.8%, 인천 7.8%, 경기 6.6% 등의 순이었습니다.

은행을 제외한 2금융권 금융회사인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년 새 경기 지역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경기 지역 주담대는 19조 9천528억 원으로 1년 새 28.8%, 4조 4천607억 원 증가했습니다.

경기에 이어 인천도 1년 새 23.1%, 1조 362억 원 늘었고 제주는 22.4%, 3천116억 원 증가했습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전국 주담대는 7월 말 기준 111조 3천732억 원으로 1년 새 15.5%, 14조 9천736억 원 늘어 은행 증가율 6.4%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388조 3천억 원이었고 이후 월별 증가액을 고려하면 최근 국내 가계의 부채 규모는 1천4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