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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은의 TV공감] 박혜련 작가 품은 이종석 史

[손재은의 TV공감] 박혜련 작가 품은 이종석 史
“드라마 보는 눈이 정확하다”

배우 이종석을 보는 대중의 평가다. 실제로도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안방극장에서 불패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데뷔작인 ‘검사 프린세스’(2010)를 시작으로 ‘시크릿가든’(2010),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 ‘학교2013’(2012),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닥터 이방인’(2014), ‘피노키오’(2014), ‘W’(2016) 까지. 여기에 지난달 27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도 화제성을 잡고 상승세를 타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종석은 폭풍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박혜련 작가가 집필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는 그에게 터닝 포인트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고, ‘닥터 이방인’을 거쳐 ‘피노키오’에 출연하며 특유의 소년미를 벗기 시작했다.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의 손을 잡고 자신의 네임벨류를 한 단계 한 단계 상승시켰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박혜련 작가의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당신의 잠든 사이에’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에 박혜련 작가를 품은 이종석의 변천사를 짚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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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초등력 소년 박수하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 역을 맡았다. 박수하는 수려한 외모와 훤칠한 키는 물론, 명석한 두뇌에 태권도 유단자로 싸움까지 잘한다. 자신을 향한 여학생들의 환심에도 차갑게 대하는 나쁜 남자의 마력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이종석은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교복을 입고 앳된 얼굴에 순수한 표정을 자랑하며 소년미를 뿜어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동시에 장혜성(이보영 분)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은 열혈 수하를 통해 연하남만의 직진 매력으로 누나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 덕에 인기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우뚝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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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노키오’의 기자 기하명
이종석이 연기한 ‘피노키오’의 기하명은 가족사를 숨기기 위해 촌놈 최달포로 살다가 서울로 상경해 기자 생활을 시작 하게 된다. 최인하(박신혜 분)와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상황에 처하지만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인물이다.

이종석은 기하명이라는 성장형 캐릭터와 함께 성장했다. 기하명의 아픔으로 시작해 복수, 사랑을 모두를 표현해 냈다. 감정 연기는 어느 때 보다 탁월했다. YGN입사시험 토론 면접신에서 울분을 토해내던 기하명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멜로 연기에 있어 저돌적인 면모로 남성미까지 폭발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환호케 만들었다. 이종석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성공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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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예지몽 검사 정재찬
이번 드라마에서는 검사다. 이종석은 극중 한강 지검 형사 3부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았다. 정재찬은 남홍주(수지 분)의 꿈에서 일어나는 미래의 사건 사고가 현실이 되는 걸 막으려는 캐릭터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현재 4회까지 방송된 상황. 이종석은 극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그간의 소년미를 벗고 남자로 돌아온 모습으로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를 오가며 드라마의 템포를 조절해 시청자들을 끌어들었다. 그동안 캐릭터 맞춤형 배우를 넘어서 각각의 작품마다 그 자체로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대중의 큰 호평을 받아왔기에 이번에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의 작품을 통해 변모해 가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출연하게 된 이유 역시 박혜련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박혜련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번 드라마에 출연 이유는 충분했다”며 박혜련 작가는 인간적으로도 존경하는 분이다. 연기 외적인 것도 물어본다. 살면서 고민 되는 부분을 물어보고 있다. 조수원 감독과 함께 내게 멘토 같은 존재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은 박혜련 작가를 만난 것 같다. 사랑하는 분이고 존경하는 분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 특유의 복합 장르 드라마에 최적화 돼 있는 배우다. 그런 이종석이 박혜련 작가와 다시 함께 뛴다. 이종석의 또 다른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SBS, 각 드라마 스틸 컷

(SBS funE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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