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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주장 '중력파' 확인 과학자 3명 노벨물리학상 수상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실제로 확인한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 연구진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라이너 바이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명예교수와 배리 배리시 캘리포니아공과대학 교수, 킵 손 캘텍 명예교수 등 3명을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고 연구진은 지난해 2월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린다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직접 검출이 이뤄진 것은 인류 과학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꼭 100년 전인 1916년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예측한 바를 관측으로 입증한 이 발견은 우주 탄생을 이해하는 데 큰 구멍을 메워 줄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학 발견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노벨위원회는 '중력파' 확인은 "세계를 흔들었던 발견"이라면서 수상자들은 이번 연구를 완성으로 이끌고 40년간 노력 끝에 마침내 중력파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이 처음 중력파를 탐지한 것은 2015년 9월 14일로, 당시 발견된 중력파는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블랙홀 두 개로 이뤄진 쌍성이 지구로부터 1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바이스는 노벨위원회와 한 전화통화에서 수상소식을 전해 듣고 "함께 고생한 연구진 1천 명의 성과를 인정한 것이라고 여기겠다"며 "그것은 40년에 걸친 아주 헌신적인 노력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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