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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옥상 꾸며놨더니…일부러 찾는 '핫 플레이스'로

<앵커>

하늘 보기 참 좋은 요즘, 도심 건물 옥상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그저 안 쓰는 물건 쌓아두는 공간과 어떻게 다를까요?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컴컴한 건물들 사이로 옥상 위 텐트가 은은한 불빛을 냅니다. 옥상에서 즐기는 이른바 '옥상 글램핑'입니다.

준비해 온 재료를 숯불에 구워 먹고, 영화에 게임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최혜인 : 저희만의 공간으로 글램핑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양상혁 : 완전 도시 안인데 이색적인 것 같아서 (좋아요.)]

[최혜인 : 고마워 자주 오자 이런데… 좋은 것 같아.]

창고로 쓰이거나 방치됐던 옥상이 쏠쏠한 소득원이 됐습니다.

[권지훈/'옥상 글램핑' 대표 : 옥상은 이제 플러스 공간인 거죠. 저희한테는.]

백화점 옥상은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마음껏 뛰어놀고 책도 읽을 수 있게 꾸몄습니다.

[배기은/서울 양천구 : 아이가 백화점만 들어오면 약간 답답해하거든요. 맑은 하늘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어서 자주 올 것 같아요.]

서울시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공건물 옥상을 개방했는데요, 이곳 서울도서관을 포함해 총 다섯 곳입니다.

'옥상 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만화책 300권을 갖춘 만화방에 요가나 댄스 수업, 버스킹 공연까지 펼칠 수 있는 멀티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김진선/요가강사 : 하늘도 바라보고 바람도 느껴보고 자연과 가까워지는 면에서 조금 더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유휴공간에 불과했던 옥상이 색다른 즐거움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핫 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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