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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전장애, 상반기에만 111건…"정비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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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렇게 비행기 타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항공기의 안전 장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출입문 고장에, 엔진에 이물질이 끼는 경우까지 올해 상반기에만 111건에 달합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사 내용 >

지난 4월 1일, 인천 공항을 이륙해 일본 후쿠오카로 가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1만1천 피트 상공에서 갑자기 출입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인천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고 승객들은 4시간, 6시간 기다려 대체여객기에 나눠 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회항 여객기 탑승객 : 사람들이 화가 나서 무슨 결함이냐 그랬더니 비상문이 좀 열려 있었대요. 전기결함으로 센서에 안 떠서 몰랐다고.]

이 사고 6일 뒤에는 인천 공항에서 중국 창사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 1번 엔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1번 엔진을 끈 후 남은 엔진으로 비행해 우한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엔진에서는 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이물질이 들어가 회항했습니다. 대체 항공편을 투입했습니다.]

사고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식의 항공기 안전장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연간 1백 건 수준이던 게 지난해 2백 건을 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11건에 달합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 : 크고 작은 사고 징후들을 상당 기간 방치할 때 급격하게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정비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에 정비인력 부족과, 아시아나에는 노후항공기 반복고장 등을 지적했습니다.

항공기 안전장애를 국제선 운수권 배분과 연계하는 등 대책도 내놨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혜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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