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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살인 여왕개미'…"추가 번식 막아라" 방역 비상

SBS뉴스

작성 2017.10.03 13:43 조회 재생수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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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종 붉은 독개미입니다. 북미에서 한해 100명 정도의 목숨을 앗아가 일명 '살인 개미'로 불리기도 하는데 외국에서 컨테이너에 실려 부산항에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발견된 집단서식지에 대해서는 방제 작업을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가 여럿 있습니다. 정부 부처는 합동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사 내용 >

방역 당국은 붉은 독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부두를 드나드는 모든 차량을 소독하고 컨테이너의 이동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항 감만부두 지역 전체를 조사해 서식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다른 항만에 대한 방제 작업과 조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노수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 부산항 이외의 다른 항만에 대해서도 독개미 조사를 위해 트랩을 설치하는 등 예찰을 강화해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범정부 대책팀을 구성해 항만뿐 아니라 항만 배후지역 산림과 녹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방제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붉은 독개미가 언제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곳 시멘트 층 아래에서 1천여 마리의 서식지가 발견된 걸로 볼 때 유입된 지 꽤 오래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류동표/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 1천여 마리 정도 발견됐다는 건 먹이원이 풍부하고 온도가 이미 적정하다는 거죠. 새끼도 많이 낳고, 애벌레도 많았고, 번데기도 있었거든요.]

특히 번식의 핵심인 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다른 곳에서 번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붉은 독개미가 화물에 섞여 부산항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있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농림축산검역본부)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