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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러시아 출국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축구 대표팀, 러시아 출국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앵커>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확정 후 첫 평가전을 위해 러시아로 떠났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두 차례의 원정 평가전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임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평가전을 위해 떠나는 신태용 감독은, 마치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것처럼 비장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진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심히 할 수 있는… 긴장 속에 평가전 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소방수로 나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은 확정 지었지만,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답답한 경기 내용에 갑작스레 히딩크 감독 복귀설까지 불거져 나와 사면초가에 놓인 만큼, 이번 두 번의 평가전에서 과정과 결과는 물론 돌아선 팬들의 마음도 잡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추석 연휴 때 삼삼오오 모여서 가족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한국 축구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리그 일정을 배려해 K리거들은 제외하고, 손흥민, 기성용 등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대표팀은, 오는 7일 러시아, 10일 모로코와 맞대결을 치르며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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