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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우리의 음악이?…스포츠에 녹아든 '국악'

<앵커>

낯선 것과 익숙해지려면 자주 접하는 게 좋습니다. 생활 속 국악이 야구장과 축구장에 파고들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 관람의 큰 재미 중 하나인 응원, 그 흥을 돋우는 건 음악이죠. 그런데 LG트윈스의 홈경기가 있던 날 잠실 야구장에서 전에 못 듣던 노래가 나옵니다.

소리꾼의 구성진 목소리에 태평소 소리가 이어집니다. 프로야구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LG가 국악 응원가를 도입한 겁니다.

[이수빈/서울 화곡동 : 정말 좋아요. 바로 춤출 수 있을 정도로 좋아요.]

[홍승관/LG트윈스 마케팅과장 : 새로운 응원가 형태를 구단에서는 계속 찾아보고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요즘 생활 속에서 국악이 많이 나오고 있는 걸 들었고.]

구단은 국립국악원에 의뢰했고 국악원은 응원가 2곡과 홈런송 1곡을 구단에 선물했습니다.

[함현상/작곡가 : 태평소나 피리, 해금 같은 선율악기들이 쓰였고요, 자진모리나 휘모리처럼 빠른 느낌이 있으면서도 힘을 느낄 수 있는 장단들.]

야구에 앞서 국악 응원가를 쓴 건 축구였습니다. FC서울을 비롯해 4개 구단이 국립국악원에서 응원가를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런던올림픽 때는 국악 응원가 '코리아'가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장단으로 즐기는 응원가, 국악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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