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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투표' 충돌, 경찰 폭력 진압…수백 명 부상

<앵커>

어제(1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결정하는 카탈루냐 정부의 주민투표에서 이를 강제로 막으려는 스페인 정부와 충돌이 있었습니다. 곤봉까지 휘두르며 폭력적인 진압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유리창을 깨고 투표소로 진입합니다. 투표소 입구에 모여있는 시민들을 강제로 끌어내기 위해 곤봉을 휘두릅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주민 투표가 있었던 어제,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 주요 도시에서는 투표소를 놓고 충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르셀로나 시민 : 두렵기도 하지만 끝까지 저항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오래전부터 희망했던 독립입니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는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백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한 스페인 정부는 투표소를 막고 전산망을 마비시키는 등 원천봉쇄에 나섰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 : 카탈루냐의 분리독립투표는 없습니다. 모든 스페인 국민은 법을 지켜야 합니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는 투표율에 상관없이 독립찬성이 과반이면 48시간 이내 독립을 선포하겠다고 밝히고 개표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는 주민투표로 인한 경기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의의 표시로 관중을 입장시키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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