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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폭우에도 '두 골'…첨벙첨벙 축구장 진풍경

<앵커>

프로축구 제주 경기에서는 엄청난 폭우 속에 마치 물놀이 같은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선수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몸을 날린 태클은 마치 워터파크에 온 듯 물보라를 일으키고, 힘껏 찬 공은 자석에 달라붙듯 그라운드에 멈춰 섭니다.

앞도 잘 보이지 않는 폭우 속에서 두 골이 터졌습니다.

홈팀 제주의 박진포가 벼락같은 발리슛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들어 그라운드가 물에 더 잠기면서 선수들은 공을 띄우기 급급했습니다.

발로는 축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광주가 힘겹게 균형을 맞췄습니다.

김민혁이 가까스로 띄운 공을 완델손이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승점 1점을 보탠 광주는 빗속에서 강등권 탈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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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200승 달성을 또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전반 32분 박기동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가다 후반 36분, 이동국의 페널티킥으로 겨우 비겨 3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했습니다.

이동국은 두 골만 더 넣으면 통산 200골의 금자탑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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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강원은 울산과 한 골씩 주고받으며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강원 골키퍼 이범영이 연거푸 멋진 선방으로 승점 1점을 지켜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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