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난기류에 강풍까지…항공기 지연만 100여 편

<앵커>

오늘(1일) 고향 가신 분들 안전하게 도착하셨습니까. 제주지역은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회항이나 결항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정상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항공사 사무실 앞에 성난 승객 수십 명이 모여 있습니다.

오늘 제주도로 가려다 못 간 사람들입니다.

해당 비행기는 오전 10시 반 김해공항을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난기류 때문에 제주 상공에 머물다 부산으로 회항했습니다.

[기내 안내방송 : 회항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약 25분 후에 착륙할 예정이며….]

그리고 낮 1시 50분쯤 다시 제주로 향했지만 오후 4시쯤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비행기 탑승객 : 자신 없는지 다시 방송하더니 내려주는 게 또 김해공항, 김해공항에 두 번째 내려준 거에요. 밥도 안 주고 콜라도 한 잔 안 주고 실린 건 물밖에 없다고 물만 먹이고 설명도 없고.]

제주 지역 난기류와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13편이 회항하고 5편이 결항했습니다.

또 100편 이상의 항공 노선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용객들은 미리 정상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황지영, 화면제공 : 김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