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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주먹 불끈 쥐며 포효…프레지던츠컵 첫 승 신고

<앵커>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 선수가 첫 승을 신고하면서, 세계연합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습니다.

이 소식은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시우가 8번 홀 긴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합니다.

인도의 라히리와 짝을 이뤄 포볼 매치에 나선 김시우는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미국의 찰리 호프먼-케빈 채플 조에 맞섰습니다.

17번 홀 승부가 극적이었습니다.

한 홀 뒤진 미국의 호프먼이 칩인 버디에 성공하고 요란하게 세리머니를 펼치자 이번엔 라히리가 버디 퍼트로 응수하며 김시우와 하이파이브를 나눕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김시우가 한쪽 발을 물에 담근 채 샷을 날리는 투지를 보여줬고 라히리는 파를 지켜 1홀 차 짜릿한 승리를 지켰습니다.

대회 사흘째 8개의 경기 가운데 세계연합팀이 미국팀을 상대로 따낸 유일한 승리였습니다.

미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계연합을 승점 14.5대 3.5로 크게 앞서 대회 7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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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골프 팬텀클래식에서는 투어 2년 차 이다연이 합계 13언더파로 오지현을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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