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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지만…전망 '불투명'

<앵커>

9월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한 효자 품목들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51억 3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 늘었습니다.

1956년 수출 통계를 작성한 이래, 6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또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4차 산업혁명 영향 속에 반도체 수출액이 전체의 18%에 육박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철강, 자동차, 석유제품 등 10개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와 빅데이터 저장용 SSD 등 고부가가치 품목들이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긴 연휴에 대비해 기업들이 통관을 앞당긴 효과도 있었지만 미국, EU 등 세계 경기회복세가 반영됐다고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우려했던 대중국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영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사드 여파로 중국 내수시장이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수출이 40%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재인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제품의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김건우/무역협회 동향분석 연구원 : 4분기에는 둔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 일수가 줄어들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압력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적인 수출 실적이 좀처럼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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