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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 견인…수출지역 다변화 효과도

지난달 우리나라가 월별 수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에는 반도체와 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급증한데다 세계 경기 회복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업부는 13대 주력 품목 가운데 10개 품목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는 96억 9천만 달러, 철강 46억 7천만 달러로 각각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107.2% 증가했습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의 17.6%를 차지했는데 반도체를 빼면 9월 수출 증가율은 35%에서 29.3%로 낮아집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도 유가 상승과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내 생산 차질로 40% 이상 상승했습니다.

자동차 수출도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와 10월 연휴, 파업 재개 등을 고려한 조기 통관으로 57.6% 증가했습니다.

선박 수출 역시 고부가 선박인 드릴십과 LNG선을 포함한 21척의 통관이 몰리며 38.7% 늘었습니다.

하지만 무선통신기기, 가전, 자동차부품 등 3개 품목은 해외생산 확대와 판매 부진, 가격경쟁에 따른 단가하락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함께 증가한 점도 사상 최대 수출 기록에 기여했습니다.

아세안과 베트남 수출은 사상 최대였고, 대 인도 수출도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습니다.

수출지역별 비중을 보면 중국과 미국의 비중은 감소했지만 아세안, 인도, 독립국가연합은 비중이 늘고 있어 시장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추석에 대비해 통관을 미리 마치기도 했지만 이런 효과는 최대실적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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