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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철 호조 이유를 살펴보니…반도체가 견인

9월 수철 호조 이유를 살펴보니…반도체가 견인
9월 '사상 최대' 수출의 배경으로는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와 수출지역 다변화 효과 등이 꼽힙니다.

특히 세계 1위 반도체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551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늘었다고 오늘(1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9월 반도체(96억 9천만 달러)와 철강(46억 7천만 달러)이 동시에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70%, 철강은 107.2%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세부 품목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0억 천만 달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5억 4천만 달러, 멀티칩패키지(MCP) 24억 8천만 달러 등 고부가가치 품목들도 모두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의 17.6%를 차지했고, 반도체를 빼면 9월 수출 증가율은 35%에서 29.3%으로 낮아집니다.

석유제품(49.5%↑)과 석유화학(41.5%↑)의 경우 유가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하비에 따른 미국 내 생산 차질로 수출단가와 생산물량이 늘었습니다.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와 10월 연휴 및 파업 재개 등을 고려한 조기 통관으로 57.6% 증가했습니다.

선박 수출 역시 고부가 선박인 드릴십과 LNG선을 포함한 총 21척의 통관이 몰리며 38.7% 늘었습니다.

8월 '수출 감소'에서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무선통신기기, 가전, 자동차부품 등 3개 품목은 해외생산 확대와 판매 부진, 가격경쟁에 따른 단가하락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함께 증가한 점도 사상 최대 수출 기록에 기여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135억 천 8백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3.4% 늘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대미국 수출도 제조업 확장, 건설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석유화학, 일반기계, 반도체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1년 전보다 28.9% 증가했습니다.

경기 개선과 신차 수요 증가로 유럽연합에서 일반기계, 자동차, 철강 등도 잘 팔렸습니다.

아세안(91억 천만 달러)과 베트남(47억 4천만 달러)으로의 수출은 사상 최대였고, 대인도 수출(22.3%↑)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습니다.

수출지역별 비중을 보면, 중국(24.7%→23.6%)과 미국(13.7%→12.1%)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아세안(15.0%→16.5%), 인도(2.3%→2.8%), 독립국가연합(1.4%→1.7%)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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