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논의' 틸러슨 中 방문…미·중 정상 11월 초 '담판'

<앵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틸러슨의 방중에 이어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을 순방하는데, 이때가 북핵 문제 해결에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도착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 등을 만났습니다.

북핵 해법 논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 조율이 목적입니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대표단을 환영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양국간 주요현 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필요합니다.]

[왕이 / 中 외교부장 : 중미 관계가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점을 맞아 최근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석유제품의 대북 수출을 제한하고 북한 합작 기업의 폐쇄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중의 분위기를 반영한 발언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11박12일 동안 한중일 3국을 방문하고, 베트남 에이펙 정상회의와 필리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정입니다.

핵심은 단연 미·중 정상회담인데, 미국은 중국에 보다 강한 대북 압박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정상 간 담판 결과가 북핵 위기 정세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와 중국의 보호무역에 대한 트럼프식 공격도 예상됩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공정하고 상호적인 경제 관계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