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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8·2 대책 이후 '반짝 상승'…후속 조치 촉각

<앵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최근 들어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휴 직후 정부가 내놓을 후속 대책에 부동산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도 0.11%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의 2배 넘는 상승폭을 보였는데, 잠실의 50층 재건축 허가로 송파구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과도한 이사비 논란을 빚은 반포1단지 시공사가 결정된 것도 강남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가계부채 대책 등 정부의 후속대책 발표가 이번 연휴 이후로 미뤄진 것도 상승세의 배경입니다.

하지만 자금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이 일부 집을 샀을 뿐, 전체적으로는 연휴 직후 발표될 정부의 후속대책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거래량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조정 장세 양상을 보였고요. 일부 강남 재건축에서 반짝 상승을 하는 지역간 차별화가 좀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 원 넘는 집을 살 때 자금출처와 실제 입주 여부를 신고하도록 의무화되면서 투기성 거래는 한층 위축될 전망입니다.

시장에서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보유와 매도의 갈림길에 서 있는 다주택자들이 정부의 추가 대책에 어떻게 반응할 지가 앞으로 집값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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