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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변화무쌍한 연휴 날씨…남부 큰비 조심, 보름달 볼 수 있을 듯

[취재파일] 변화무쌍한 연휴 날씨…남부 큰비 조심, 보름달 볼 수 있을 듯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긴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사정상 쉬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 안타깝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긴 연휴 가장 궁금한 정보 가운데 하나는 바로 날씨일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연휴 날씨를 전망해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기에는 연휴가 너무 깁니다. 연휴가 긴 만큼 날씨 변화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휴 전반부와 추석 전후, 연휴 후반부로 나누어 전망해보겠습니다.
 
● 연휴 전반(1~3일) : 남부에 큰 비, 해상에 높은 물결
 
연휴 전반부에는 날이 썩 좋지 않겠습니다. 구름이 많아져 일요일(1일) 낮에 서해안부터 비가 오겠다는 예보인데요, 일요일 저녁 이후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월요일(2일) 낮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강원 영동을 비롯한 동해안에는 화요일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이번 비가 요란하다는 점인데요, 중부보다는 남부에 비가 집중되겠고 강수량도 많겠습니다. 남부에 20에서 70mm의 비가 오겠고,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1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서 대비를 잘 하셔야겠습니다.
 
충청과 영동에는 최고 50mm의 적지 않은 비가 이어지겠고, 충청과 남부 곳곳에서는 돌풍이 불고 벼락이 칠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 등 중북부의 강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적은 곳은 5mm, 많은 곳은 30mm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도 비지만 바람이 강해 시설물 피해에도 대비해야 하고 해상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섬을 찾은 귀성객들은 뱃길이 열리는 지를 꼭 확인한 뒤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연휴 중반(4~6일) : 쌀쌀한 아침 안개 조심, 보름달 볼 수 있어
 
추석을 앞뒤로 연휴 중반부는 낮은 기온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다음 달 2일 비가 그친 뒤 3일부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 추석인 4일 아침에는 공기가 무척 차가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서울 등 중부 내륙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쌀쌀하겠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낄 것으로 보입니다. 채 100m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곳도 많은 만큼 추석 당일 이동하는 차량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꼭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강원 산지 기온은 어김없이 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교적 지대가 높은 곳에 있는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에 나서는 분들은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겠습니다.
 
추석 당일은 구름이 많이 지날 것으로 전망돼, 한가위 둥근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달이 뜨는 시간은 부산이 저녁 5시 24분으로 이르고, 강릉과 대구가 5시 27분, 대전과 청주 5시 32분, 서울은 5시 34분입니다.
 
금요일인 6일에는 남부에 또 한 차례 비가 오겠다는 전망이 나와 있는데요, 아직 강수량을 결정하기에는 이르지만 연휴 전반에 쏟아질 비 보다는 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해상의 물결이 조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귀경길 뱃길도 확인하는 것이 좋겠네요.
 
● 연휴 후반(7~9일) : 가을 모습 되찾아, 큰 일교차 조심
가을 성큼, 코스모스
연휴 후반에는 날씨가 무난할 가능성이 큽니다. 요란한 비나 쌀쌀한 날씨보다는 예년 이맘때의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거든요, 다음 주 토요일인 7일에는 구름이 많이 지나겠지만 8일과 9일은 대체로 맑겠다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다만, 큰 일교차에는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부분 지방에서 아침기온은 15도 안팎, 낮 기온은 25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여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연휴가 긴만큼 날씨 예보가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능한 최신의 기상정보를 확인해 활용하는 센스가 필요한 시기네요,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석 연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한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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