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여자골프에서 퍼팅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승현 선수가 첫날부터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현이 파3, 3번 홀 151m 거리에서 친 티샷이 그린 끝에서 한번 튄 뒤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갑니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홀인원의 감격을 누린 이승현은 장기인 '컴퓨터 퍼팅'으로 6번부터 9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를 몰아친 이승현은 2타 차 단독 선두로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이승현/KLPGA 투어 통산 5승 : 샷부터 퍼터까지 뭐 하나 빠짐없이 다 잘됐고, 이렇게 잘 되는 날 홀이 끝나가는 게 굉장히 아쉬울 정도로 잘 맞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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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명품 샷들이 쏟아졌습니다.
미국의 리키 파울러는 20m 거리에서 칩인 버디로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은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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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와 맞대결했던 인터내셔널 팀 김시우는 샷 난조로 고개를 떨궜습니다.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5경기에서 미국이 3승 1무 1패로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클린턴과 부시, 오바마 등 전직 미국 대통령 3명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