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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과 '가동'…연휴 맞은 산업계, 업종별 다른 풍경

<앵커>

유례없이 긴 이번 추석 연휴에도 쉼 없이 돌아가는 산업현장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재충전에 들어가는 곳도 많은데, 업종별로 다른 연휴 맞이 풍경을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완성차 업계는 내일(30일)부터 긴 휴식에 들어갑니다. 일부 근로자들이 특근이나 설비 점검을 위해 연휴 중 하루나 이틀 정도 출근하는 수준입니다.

[김석정/쌍용자동차 조립 3팀 차장 :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돌아와서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다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냉장고·TV 등 생활가전 공장과 조선소들도 연휴 내내 가동을 멈춥니다.

반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막대한 손실이 일어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철강과 정유 업계는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생산을 멈추지 않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업체 사정에 따라 휴일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제품을 출시한 이 가정용 선반 제조업체는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직원 20명이 추석 당일과 이튿날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현/정한테크 과장 : (연휴에) 일을 해서 특근 수당을 지급하더라도 물량을 맞추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직원들도 고맙게도 다들 이해해주셨고….]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 결과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이번 연휴에 열흘을 다 쉬지 못하는 기업은 근로자 300인 이상은 11.4%, 300인 미만 기업은 절반에 가까운 43.8%로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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