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두 번이나 취소된 골…이러려고 '비디오 판독' 도입했나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작성 2017.09.29 17:57 수정 2017.09.29 17:58 조회 재생수327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두 번이나 취소된 골…이러려고 비디오 판독 도입했나
<앵커>

한 주간의 스포츠 소식, 주영민 기자와 알아봅니다. 프로축구에서 VAR로 불리는 비디오판독이 또 논란이 됐는데, 팬들의 비난이 거세다고요.

<기자>

지난 주말 전북과 대구 경기에서 대구의 골이 두 번이나 취소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나왔습니다. 취소된 두 골 모두 논란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는데요, 직접 판단해 보시죠.

첫 번째 골 취소 장면입니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의 주니오가 골망을 흔들었는데 여기서 비디오판독을 실시한 주심은 주니오가 전북 수비수를 밀쳤다면서 노골로 판정을 번복했습니다.

분명 접촉은 있었는데, 느린 화면으로도 과연 누가 밀쳤는지 판독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후반 39분 두 번째 취소 장면입니다. 에반드로가 특유의 덤블링 세리머니로 환호할 때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비디오판독을 실시합니다. 분명 골 장면에서는 오프사이드나 다른 반칙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골이 터지기 15초 전. 골킥 상황이 문제가 됐습니다. 골킥은 공을 정지시킨 다음에 차야 되는데, 조현우 골키퍼가 공을 굴려놓고 찼기 때문에 분명 규칙 위반입니다.

이걸 심판진이 적발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은 네 번의 패스를 거쳐서 크로스에 이어 에반드로의 골로 이어졌는데 이 골킥 위반으로 골이 취소된 겁니다.

이것까지 골 상황으로 보고 비디오판독으로 번복한 건 좀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 프로축구연맹은 단호했습니다.

[조영증/K리그 심판위원장 : 터치 수와 시간은 구애받지 않습니다. 단지 볼 자체가 상대편에 공격권이 넘어갔느냐 안 넘어갔느냐를 다루기 때문에 시간하고 터치 수에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경기 흐름을 심각하게 끊은 것은 물론이고 현장의 관중과 TV 시청자들에게는 왜 비디오판독을 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비난이 거셌습니다.

강등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대구는 이 두 골이 취소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구 팬클럽인 엔젤 클럽은 판정을 바로잡기 위한 법적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파문은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는 치열한 선두 싸움 속에서 KIA가 한숨을 돌렸네요.

<기자>

최근 비틀대던 KIA가 어제(28일)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위 두산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렸습니다. 이제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입니다.

KIA는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의 호투에 막혀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습니다.

반면 KIA 선발 헥터가 2회에만 4점을 내주면서 끌려갔습니다. 2루타 3방을 얻어맞은 데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헥터는 에이스답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버텼고요, 4대 1로 뒤지던 7회 이범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한 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8회 주장 김주찬이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요, 주자 만루에서 안치홍이 우중간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대세를 뒤집었습니다.

9회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보탠 KIA는 한화를 7대 4로 누르고 2위 두산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렸습니다.

8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헥터는 시즌 19승째를 올려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4경기를 남긴 KIA는 2위 두산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3승을 보태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합니다.

잠시 후 KIA는 한화와 맞붙고, 두산은 에이스 장원준을 내세워 LG의 소사를 상대합니다.

<앵커>

지구촌 골프 축제로 불리는 프레지던츠컵 개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프레지던츠컵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으로 나뉘어 2년마다 맞붙는 골프 축제입니다.

7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이 이번에도 첫날부터 앞서 갔습니다.

개막 첫날 경기는 공 한 개를 2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플레이였는데 미국 팀이 인터내셔널 팀을 압도하며 3승 1무 1패로 앞서 갔습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환상적인 벙커샷을 선보이며 맷 쿠차와 조를 이뤄 조나탄 베가스-아담 스콧 조에 한 홀 차로 역전승을 거뒀고요, 페덱스컵을 차지했던 '천 만 달러의 사나이' 저스틴 토마스는 리키 파울러와 짝을 이뤄 마쓰야마-샬 슈워첼 조를 6홀 차로 대승을 거뒀는데 3번 홀.

21m 거리에서 친 리키 파울러의 이 칩인 버디가 압권이었습니다.

인터내셔널 대표로 출전한 우리나라의 김시우는 아르헨티나의 그리요와 같은 조로 나섰는데,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 조에게 5홀 차로 크게 졌습니다.

퍼팅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조던 스피스는 11m 거리의 S라인 퍼트를 정확하게 떨군 반면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한 김시우의 퍼팅은 계속 홀을 빗나갔습니다.

김시우는 마지막 홀이 된 14번 홀 짧은 버디 퍼팅을 놓치면서 끝까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남아공 듀오 브랜든 그레이스와 우스트헤이즌 조가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프레지던츠컵은 개최국의 대통령이 명예 대회장을 맡는데요, 뉴저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클린턴, 부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여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트럼프 현 대통령은 폐회식에 참석합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