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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 '혐한 시위 꺼져' 전직 야쿠자가 주인공인 영화 '카운터스' 감독 이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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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책영사: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영화 ‘카운터스’의 이일하 감독과 일본 내 혐한 시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카운터스는 혐오 데모를 저지하는 단체의 이름인데요. 영화는 카운터스에서 활동 중인 전직 야쿠자, 다카하시를 주목합니다.

다카하시는 어느 날 혐오 데모를 목격한 뒤 카운터스 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카운터스 내에서 '오토코구미'를 결성하기도 합니다. 오토코구미(男組)는 혐오 데모를 막기 위해 폭력까지도 불사하는 조직입니다.

혐오 데모에 왜 이렇게 열심히 대항하냐는 질문에, 다카하시는 '우리 자식들에게 헤이트 스피치(혐오 데모)를 하는 사회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는데요. 역시 영화 카운터스에 등장하는 재특회의 전 회장인 사쿠라이가 '사람은 살면서 누군가를 차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라고 말한 것과는 사뭇 다른 발언이죠.

'카운터스’는 이번 해에 DMZ 국제다큐영화제에 출품됐는데, 영화 제작을 위한 본격적인 취재는 2014년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일하 감독은 2013년, 일본 한인 타운에 식료품을 사러 갔다가 방송에서만 보던 혐오 데모를 처음으로 맞닥뜨렸는데요. “하얀 물통에 빨간 물감이 쫙 퍼지는 느낌이었다.”며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해지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감독은 그 때 카운터스를 만나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일본 시민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카운터스’의 이야기, <책영사>를 통해 만나보시죠.

*salon@sbs.co.kr: 많은 질문과 사연 보내주세요.

글 : 이주형 기자, 김미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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