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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망설' 두목 육성 메시지 공개…"무기 놓지 말라"

<앵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가 한때 사망설이 돌기도 했던 핵심인물의 육성 메시지를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테러 걱정이 또 드는 대목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그다디의 음성이 공개된 건 작년 11월 이라크 모술에서 끝까지 항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을 마지막으로 10개월 만입니다. 바그다디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이 자신들의 테러로 공포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IS 수괴 : 미국과 러시아, 유럽인들은 우리의 공격 때문에 그들의 나라에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국제동맹군 등에 거듭 밀려나며 영토를 잃고 있는 IS 조직원들에게 결사 항전을 촉구했습니다.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IS 수괴 : 무기를 내려 놓지 마십시오. 이슬람은 모든 것에 우선합니다. 추종자들을 욕보이게 만들어선 안 됩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7월 자신들의 폭격으로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군은 공식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 음성 파일이 언제 녹음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모술을 잃은 뒤 실질적 수도 락까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도 패배가 임박한 IS의 절박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그다디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 사막에 숨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바그다디에게 2천 5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28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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