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두산과 막판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가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자력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안치홍 선수가 결승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의 호투에 초반 KIA 타선은 끌려갔습니다.
어쩌면 현역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는 이번 경기에서 비야누에바는 3회까지 퍼펙트피칭을 선보이며 KIA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반면, KIA는 2회 선발 헥터가 집중타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넉 점을 내줘 주도권을 뺏겼습니다.
헥터가 추가 실점 없이 버티는 동안 KIA 타선은 7회까지 한 점차로 따라붙었고, 마침내 8회 대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주장 김주찬이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안치홍이 우중간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9회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보탠 KIA는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습니다.
8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헥터는 시즌 19승째를 올려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타선이 폭발한 LG는 kt를 15대 6으로 꺾었습니다.
한 번만 더 지면 가을 야구가 좌절되는 LG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