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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때 장관 지시로 軍 해킹부대 동원 의혹

2012년 대선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이 군 댓글부대의 정치 개입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당시 군 해킹부대까지 장관지시로 정치 개입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SBS가 입수한 사이버사령부 내부 문건에는 "연제욱 전 사령관이 550단을 대선에 활용했을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철희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2011년 7월, 사이버 사 부대 운영 안을 보면 550단은 사이버 공격을 통한 정보 수집, 즉 해킹하는 부대로 돼 있습니다.

김관진 당시 장관이 직접 서명한 이 문건을 보면 해킹부대와 댓글부대를 별도 관리하고 사령관이 장관에게만 보고하도록 지휘 체계를 바꾸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대선이 코앞에 닥친 2012년 11월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이버사령부 산하 작전 부대인 해킹부대 550단이 국방장관의 참모인 정책기획관의 지휘 통제를 받기 시작했다고, 김기현 당시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은 증언합니다.

2012년 대선 당시 사이버사령부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고 겉으로 나타난 편제와 다른 지휘 통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사이버사령관에서 자리를 옮긴 연제욱 장군이었고, 연 장군은 대선 직후 승진해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됩니다.

SBS는 관련 의혹에 대해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연제욱 전 비서관에게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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