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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시중 유통 생리대,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

<앵커>

생리대 유해성 논란에 대해 정부 당국이 "유해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를 모두 조사한 결과 인체에 해를 끼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생리대에서 인체에 해로운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시민단체의 발표 이후 식약처는 한 달간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666개 품목과 기저귀 상위 10개 품목을 조사했습니다.

식약처는 1차적으로 벤젠, 톨루엔, 스티렌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10개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검출량을 조사했는데 검출량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생리대를 하루 7.5개씩 매달 7일간 평생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인체에 독성을 나타내는 양을 비교해보니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으로 분석됐다는 겁니다.

[이동희/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종류와 양은 차이가 있으나 국내 유통 품과 해외직구 품 모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저귀는 생리대에 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대체로 더 적게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조사하지 않은 74개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조사를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농약류 등 기타 성분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검사할 예정입니다.

또 생리대에 사용되는 원료 등을 분석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생 원인을 밝히고 접착제 양을 줄이는 방법 등 저감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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