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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어미 원숭이가 죽은 새끼 사체를 먹었다"…숨겨진 사연은

조도혜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09.28 14:53 조회 재생수188,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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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원숭이가 미이라가 된 새끼를 먹을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이유한 어미 원숭이가 새끼의 사체를 먹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어미 원숭이가 죽은 새끼에게 보인 기이한 행동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포조산로렌초 동물 보호구역에서 '톤키안마카크' 종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은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어미 원숭이가 해골이 되어버린 새끼의 사체를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소 혐오스러울 수 있는 이 사진에는 사실 안타까운 이유가 숨어 있었습니다.

긴꼬리원숭잇과의 포유류인 '톤키안마카크'는 새끼가 죽으면 며칠이든 사체를 데리고 다니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던 중 한 어미 원숭이가 유골이 된 새끼를 먹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이탈리아 진화 생물학자이자 이 연구를 이끄는 아리아나 데 마르코 씨는 "신기하면서도 안타까운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며 믿기 힘든 장면을 회상했습니다.
어미 원숭이가 미이라가 된 새끼를 먹을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이유이 어미 원숭이는 출산한 지 나흘 만에 새끼를 잃었는데, 그날부터 어미는 계속 소리를 지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어미는 죽은 새끼 원숭이가 거의 뼈만 남을 때까지 부패해도 자신의 품에서 떼어놓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인가 어미가 썩어버린 새끼의 사체를 먹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이 원숭이를 연구한 마르코 씨는 "아기를 극진하게 보살피다가 잡아먹는 행동 변화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죽은 새끼에게 갖는 애착과 슬픈 감정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National Geographi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