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비타민이야" 세 자녀 수면제 먹여 함께 목숨 끊으려 한 엄마 '집행유예'

[뉴스pick] "비타민이야" 세 자녀 수면제 먹여 함께 목숨 끊으려 한 엄마 '집행유예'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제주에서 세 자녀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여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40대 A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제주지법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남편과 이혼하며 자녀 양육을 책임지고 빚까지 떠안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A 씨는 지난 6월 직장에 사표를 내고 짐을 정리한 뒤, 3명의 자녀와 함께 제주도에 갔습니다.

지난 6월 22일, A 씨는 제주 시내 한 무인텔에서 미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물과 음료수에 타 자녀 3명에게 비타민이라고 속이고 먹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도 유서를 작성한 뒤 수면제를 먹어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A 씨 가족이 퇴실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무인텔 관리자가 방에 들어가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A 씨와 자녀들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A 씨의 경제생활 및 자녀들의 양육 등 가정형편과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