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트 등 여러 외신은 친구가 익사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물놀이 셀카를 촬영한 인도 10대 청년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24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 있는 한 국립대 재학생 10명이 현장학습으로 한 사찰 근처 호수를 찾았습니다.
호수가 깊어서 수영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이날 학생들은 호수의 위험 표지판을 무시하고 물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이들은 사찰을 방문하기 전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해맑게 포즈를 취하며 셀카를 찍은 청년들.
하지만, 바로 뒤엔 물에 빠진 또 한 명의 친구가 머리 윗부분만 간신히 드러낸 채 마지막 발버둥을 치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마지막 모습 또한 기념사진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이들은 물놀이를 마치고 한 시간 뒤쯤 인원수를 확인하고 나서야 친구 17살 비시워즈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지역 경찰은 비시워즈의 시신을 찾아 수습했습니다.
숨진 학생의 부모는 "교사들이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해야 했다"며 학교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C, 사진=인디펜던트)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