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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면도칼로 피아노를 '슥슥'…음악 천재가 만든 영화음악

SBS뉴스

작성 2017.09.28 08:41 조회 재생수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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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음악이죠. 멋진 영화음악들이 참 많은데요, 이 OST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나 늘 궁금했었는데 천재적인 음악 감독으로 불린다는 두 분을 만나보겠습니다.

피아노 앞에 앉은 한 남성이 갑자기 면도칼을 꺼내 피아노 현을 긁기 시작합니다. 끔찍한 소리가 홀 안을 가득 채웠는데요, 그는 만족스럽지 않은지 현 긁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를 말리기 위해 다른 남성이 뛰어오기까지 했는데 면도날을 꺼내 든 이 남성은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인셉션 등 120편이 넘은 영화에 참여했습니다.

또 놀라운 건 현 긁기를 말린 남성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었다는 겁니다. 영화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 그가 만든 작품엔 늘 한스 짐머가 함께 있었습니다.

한스 짐머는 영화 다크나잇에 어울릴 만한 소리를 찾기 위해 9만 개가 넘는 곡조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녹음 날엔 제대로 잠을 못 잔 탓에 곧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데요, 가슴에 통증이 와서 소파에 쓰러질 때까지도 결과에 만족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감독이 찾아와 사람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나서야 녹음이 끝날 정도였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을 불태웠던 그와 비슷한 음악 감독이 또 있습니다. 영화 라라랜드와 위플래쉬의 음악 감독, 저스틴 허위츠입니다. 2년 반 동안 쉬지 않고 라라랜드의 음악을 만들었고, 1천900개가 넘는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관객들이 극장을 떠나고 나서도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에 열정을 쏟아붓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두 명의 음악 천재가 다음 달 한국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동안 공연을 기다려왔던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그들에 열정이 어떤 감동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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