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정 "'비스티 보이즈' 하정우 폭행 女, 저예요"

배우 윤아정이 하정우와 연기 호흡을 맞춘 데뷔작에 대해 말했다.

27일 저녁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에 출연한 윤아정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로 데뷔했다. 극중 하정우 씨에게 폭행당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그 모습을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더라"고 전했다.

'비스티 보이즈'는 호스트 세계를 그린 영화로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하정우, 윤계상이 주연했다. 2008년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윤종빈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하정우의 빼어난 연기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작품이다. 

윤아정이 언급한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신 중 하나다. 빚에 시달리던 재현(하정우)이 업소 여성인 미선(윤아정)을 찾아와 돈을 구걸한다. 미선이 상대의 접근 의도를 알고 모욕을 주자 화가 난 재현이 폭행과 욕설을 던지는 장면이다.

하정우의 소름 돋는 연기로 관련 동영상은 지금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장면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가 윤아정으로 밝혀져 새삼 화제를 모았다.

데뷔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윤아정은 최근 드라마 '당신은 너무 합니다'의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