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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다시 '꿈틀'…단속 고삐 조인다

<앵커>

정부가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강남에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무조사까지 벌이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틀어막을 수 있는 건지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76㎡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8.2 부동산 대책 이전보다도 3천만 원이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거래도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송파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9월 한 달에 (거래량이) 33건이요. 올해 최고 많이 (거래)됐고, 작년보다도 올해 9월이 더 많이 됐습니다.]

서울 강남 청약 시장에선 새 아파트가 나오는 족족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되고 있습니다.

8·2 대책 이후 한동안 숨죽이던 부동산 시장이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자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토부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지자체 등과 합동단속에 나섰습니다.

지난달부터 부동산 탈세 혐의자 280여 명을 조사하고 있는 국세청도 추가로 재건축 아파트매수자 등 3백여 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재건축 단지와 고가 아파트를 사들인 미성년자나 다주택자의 자금 출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동신/국세청 자산과세국장 : 취득자금에 비해 자금 원천이 부족하여 사업소득을 누락하였거나 변칙 증여 등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자들을 분석, 선정하여 세무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국세청은 서울 잠실 등 강남 재건축뿐만 아니라 부산의 아파트 시장, 그리고 지방의 토지 거래까지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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