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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숨지게 했다'…고 김광석 씨 부인 의혹 수사 시작

<앵커>

가수 고 김광석 씨의 아내 서해순 씨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7일) 고발인인 김 씨의 친형을 조사한 뒤 서 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수사는 김 씨의 딸 서연 양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낮 1시에 고 김광석 씨의 전 부인 서해순 씨를 고발한 친형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수사는 우선 서 씨가 딸 서연 양을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SBS가 입수한 서연 양의 마지막 의료기록을 보면 의료진은 심장 활동을 촉진하는 강심제를 15번이나 주사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 조사한 경찰도 부검 결과 외상 등 타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서 씨는 취재진을 만나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해순 : 서우(서연)가 있어야 저도 더 당당하죠. 저작권료 때문 에 서우(서연)를 어떻게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다만 전문가들은 사망원인인 화농성 폐렴에 걸린 서연 양에 대해 사전 치료가 충분하지 않았을 경우, 서 씨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서 씨가 시댁 측과 벌인 저작권 소송에서 딸의 사망 사실을 재판부에 숨긴 것도 수사 대상입니다. 서 씨는 일부러 속이진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서해순 : 장애를 가진 딸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정말 와서 이야기하기가 정말 힘들어요. 그건 부모들만이 알 수 있는 거니까.]

경찰은 고발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서 씨의 소환 일정을 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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