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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선전포고 터무니없다…전투 나설 준비 돼 있다"

<앵커>

어제(26일) 이 시간에 일보를 전해드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자위권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선전포고 운운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하고 당장이라도 전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추가도발을 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양측의 말싸움이 무력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 측 발언에 대해 선전포고한 적이 없는데, 무슨 터무니 없는 소리냐고 일축했습니다.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런 주장은 터무니없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의 메시지는 경고 쪽입니다. 당장이라도 전투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으니 추가 도발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B-1B 전략폭격기의 출격도 국제 공역을 따라 이뤄진 합법적 비행이었다며 공연한 시비를 걸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 발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에 억류됐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상기시키며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웜비어가 "북한에 의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문당했다"며 북한은 "희생자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라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런 말싸움이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이후 북한의 가장 직접적이고 위협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영공이 아니더라도 미국의 전략폭격기를 떨 굴 권리를 주장한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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