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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입국제한' 베네수엘라 "트럼프, '세계의 황제'처럼 행동"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반이민 행정명령 대상국에 추가된 베네수엘라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세계의 황제'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위해 세워진 유엔총회장 연단을 전쟁과 회원국의 완전 파괴를 발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회원국의 자주권에 대해 절대적이며 독재적인 권한을 가진 것처럼 판단하고 강압적인 조치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레아사 장관은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 입국 금지 대상국에 새로 포함된 데 대해 "이런 형태의 제재는 국제법에 맞지 않는다"며, "정치적이고 심리적인 테러의 한 형태"라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북한, 차드,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등 8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반이민 행정명령'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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